시각, 청각, 그리고 촉각으로 NFT 작품 감상한다
[현장 취재] 강릉 아르떼뮤지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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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혁
임준혁 2022년 5월25일 15:00
아르떼뮤지엄에서 7월 20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초 NFT 전시회에서 선 보이는 해커타오 작품
아르떼뮤지엄에서 7월 20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초 NFT 전시회에서 선 보이는 해커타오 작품 "[Spirit Forest] Incanto."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지난 12일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에 다녀왔다. 아르떼 뮤지엄이 7월20일까지 국내 최초 NFT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강릉 외 여수와 제주도에서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번에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이는 NFT 작품은 해외 작가 듀오 해커타오(Hackatao)와 협업해서 만들었다.

작품은 이렇다.

어둠속에 평화로운 마법의 숲이 보인다. 관람자가 소생, 생명을 상징하는 이 숲에 다가가면 사슴이 나타나서 뛰어온다. 관람자가 사슴을 만지면 사슴의 피부에 꽃이 피면서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해커타오의 작품은 스트리트 풍이 강한 편이라 그들의 그림이 차분한 자연과 대조된다.

해커타오는 시킨에 있는 패턴과 그림을 제공하고 스킨 위에 피는 꽃과 전체 환경은 아르떼뮤지엄이 담당했다.

이 NFT 작품은 각종 터치와 모션 센서들을 이용해서 구성된 작품이다. 최신 컴퓨터 그래픽과 IT 기술로 탄생한 셈이다.

이상진 디스트릭트 부사장은 "해커타오는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십장생을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보통 전시회는 시각 혹은 청각으로 감상한다. 하지만 촉각까지 활용해 관객과 작품 사이에 감성을 교류하는 것은 매우 생소하고 신기했다. 이처럼 아르떼뮤지엄의 모든 작품은 어둠 속에 둘러싸여 있어서 오직 작품만 보인다.

근데 온라인 작품을 굳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서 전시하는 이유가 뭔가. NFT 혹은 디지털 아트는 원래 온라인에서만 보기 위해 만든 게 아닌가.

아르떼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머시브 전시.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아르떼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머시브 전시.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이상진 부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NFT는 웹에서만 존재하는 법은 없다. 오히려 아르떼뮤지엄 같은 몰입형 전시관에서 설치하면 찰떡궁합이라 한다.

"저희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 이머시브 아트 작품이니까 NFT가 단순히 웹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오프라인 세상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주고 싶었어요."

실제 아르떼뮤지엄을 거닐다 보면 바깥세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느낌이 든다. 사방에 있는 디지털 벽에 그려진 이미지들이 수시로 바뀐다. 꽃이 가득한 전시에 들어가면 꽃의 향기도 난다. 파도가 떨어지는 전시 앞에 서 있으면 온 세상이 파도인 것처럼 보이고 들린다. 

디스트릭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30개 정도 전시관을 설립해서 NFT 작품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목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나중에 메타버스까지 연계되도록 아르테 뮤지엄만의 전시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싶어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작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디스트릭트 디지털 아트와 NFT 외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 작품도 기획 중이다. 2억 개가 넘는 작품을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1400개 정도를 만들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주로 컴퓨터 알고리듬을 활용해서 무작위 생성되는 디지털 아트 형태이다.

"나중에 NFT 커뮤니티, 작가, 콜렉테들과 교류하면서 에이드롭을 진행할 계획인데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디스트릭트는 대중이 참여해서 예술 작품 NFT를 만드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참여는 쉽지만 그게 실제로 멋진 작품의 결과를 낳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요."

코싸인의 펠릭스가 관람자에게 전시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코싸인의 펠릭스가 관람자에게 전시에 대한 생각을 묻고 있다. 출처=코인데스크 코리아

이상진 부사장은 NFT의 가치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매기는 게 맞다고 본다.

"사실 BAYC(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라든가 클립토펑크스라든가 이런 부분은 비전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작품의 가치라기보다는 미래를 두고 가치를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보여줄지에 따라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현장의 느낌이 더 궁금하다면 코인데스크 코리아의 유튜브 채널 코싸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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