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은 갈수록 독점으로 가고 있다
판매 측면에서 이미 중앙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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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Gottsegen
Will Gottsegen 2022년 3월22일 14:47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으로 유명한 유가랩스. 출처=유가랩스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으로 유명한 유가랩스. 출처=유가랩스

작년 가을, 나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대부분의 담론이 '탈중앙화'를 핵심 기조로 삼고 있는 반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은 이미 극도로 중앙화되었다는 의견을 기고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NFT 시장은 판매 측면에서 중앙화되어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댑레이더(DappRadar) 자료에 따르면, 전체 NFT 판매량의 상당 부분은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지원하는 오픈씨(OpenSea)와 몇 달 전 NFT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룩스레어(LooksRare)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룩스레어 상의 판매 대부분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토큰 리워드 프로그램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트레이더들이 보유한 NFT를 스스로 사고파는 가장매매(wash trades)이므로, 실제 NFT 거래는 거의 대부분 오픈씨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아직 이어지고 있지만, NFT 시장에서는 이미 콘텐츠 측면에서 일종의 2차 중앙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을 만든 유가랩스(Yuga Labs)는 개발사 라바랩스(Larva Labs)로부터 작년 NFT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인 크립토펑크와 그 3D 모델인 미비츠(Meebits), 두 NFT 프로젝트 컬렉션의 '브랜드, 예술 저작권 및 기타 지식재산권(IP) 권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펑크는 보어드에이프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2021년 내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NFT 컬렉션이었다.

출처=Unsplash
출처=Unsplash

유가랩스의 이번 인수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사건이다.

라바랩스는 늘 존 왓킨스(John Watkinson)와 매트 홀(Matt Hall) 두 명에 의해 움직였다. 이들은 2017년 순전히 실험 차원에서 크립토펑크를 만들었다. 2020년과 2021년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두 사람은 맨해튼의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Google Creative Lab)에서 직장생활을 계속했고, 동료들은 이들이 왜 가상자산으로 수익을 내려하지 않는지 궁금해했다.

왓킨슨과 홀은 실험을 계속하며 지난 5월 미비츠를 출시했지만, 크립토펑크를 전업으로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립토펑크의 IP를 방치하는 두 사람의 태도는 몇몇 투자자들의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BAYC 사업 모델이 성공한 덕분에, 오늘날 대중들은 유명 NFT 컬렉션이 초대된 사람들만 참석 가능한 콘서트나 대면 미팅을 주최하는 온라인 소셜 클럽과 더불어 커뮤니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스핀오프 NFT 프로젝트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보어드에이프 보유자들은 유명 레코드 라벨 및 에이전시와 계약하는데, 크립토펑크가 보유자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혜택은 과연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크립토펑크는 보어드에이프에서 사용되는 사회적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BAYC의 경우 '커뮤니티'라는 요소는 언제나 핵심적인 가치 제안이었다. BAYC 보유자들은 암묵적으로 특정한 후드티를 입고 파티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 반면 크립토펑크는 처음부터 순수한 컬렉션으로 구상되었다. 요란한 마케팅 캠페인이 아닌 건전한 투기가 크립토펑크의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이었다.

왓킨슨과 홀은 아주 운 좋은 성공을 거두었다. 유가랩스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기업가치를 약 50억달러로 평가하는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액 투자는 라바랩스가 거절하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결과, 대중에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회사가 현재 가장 가치가 높은 두 NFT 컬렉션을 소유하게 되었다. 지난달이 되어서야 버즈피드(BuzzFeed) 기사를 통해 해당 회사의 경영진들이 누구인지 알려졌을 뿐이다.

(유가랩스의 설립자 2인은 줄곧 익명을 유지해왔으며 버즈피드 기사를 '위험한' 언론보도라고 불렀다.)

라바랩스는 독립 회사로 존속하며 오토글리프(Autoglyphs)라는 또 다른 NFT 프로젝트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가랩스는 언론에서 “역사적인 컬렉션”이라 보도했던 BAYC 사업 모델을 크립토펑크에 바로 적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가랩스는 대신 자사 컬렉션에 '유틸리티(utility, 실용성)'를 추가할 계획이다. 유틸리티는 NFT 시장에서 점점 더 모호하게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아우르는 말이다. 일례로 당신이 보유한 NFT가 프라이빗 디스코드(Discord) 채널 입장권이나 다른 NFT를 주조할 수 있는 사전 승인된 그린 리스트, 혹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특별 3D 아이템을 얻는다면, 넓은 관점에서 그것이 바로 유틸리티다.

(이러한 유틸리티를 추가하면 NFT는 투자 계약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게 되므로, 해당 토큰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실제로 가지는 의미는 크립토펑크의 가치가 유가랩스의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는 것이다. 라바랩스가 구멍가게는 아니지만 자사 토큰들의 가치 상승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따라서 전체 가상자산 커뮤니티의 '가치 상승' 기조와 반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고 라바랩스의 사업 의도가 언제나 순수하기만 했다는 뜻은 아니다. V1 펑크(V1 Punks)로 알려진 크립토펑크 서브컬렉션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 라바랩스 팀이 항상 커뮤니티 활동에 최선의 방식으로 대응한 것은 아니다.)

전체 NFT 시장은 보어드에이프가 가는 대로 움직일 것이다. 이제 크립토펑크 보유자들은 그들의 선호와 상관없이 보어드에이프 보유자들과 한배를 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마트료시카 인형과 유사한 NFT 시장의 구조다.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가치가 높은 다수의 가상자산 회사들에 지분을 갖고 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한 오픈씨는 대부분의 NFT 시장 물량을 통제하며, 또 다른 투자처인 유가랩스 역시 현재 NFT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권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

아직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된 독점방지 법안은 없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일지도 모른다.

영어기사: 김예린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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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ileen 2022-03-23 10:58:00
라리블 같은 플랫폼이 나오긴 하지만 초기단계라 충성도가 낮아 독점으로 갈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