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슬러 미 SEC 위원장 "가상자산, 규제 밖에선 금융불안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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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김윤경 2021년 12월2일 09:50
(출처=DACOM)
(출처=DACOM)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현 금융 시스템의 경쟁자라고 칭하면서도 비트코인이 공공 정책의 틀 안에 들어와야만 디지털자산(가상자산)으로서 존재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매거진, 더블록 등에 따르면, 겐슬러 S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DACOM(Digital Asset Compliance & Market Integrity Summit) 2021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 같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신의 전임자인 제이 클레이튼 전 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형식이었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가상자산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원리버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대해 얘기했다. 

겐슬러 SEC 위원장은 자신이 가상자산 시장을 '와일드 웨스트'(Wild West)로 보고 있다면서 현존하는 수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투자자를 보호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거래 플랫폼이든 토큰이든, 그런 프로젝트들은 공공정책의 신념 밖에서 잘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등도 디지털로 사고 팔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종류의 디지털 자산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각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목표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자금을 조달하거나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주체들은 완전하고 공정한 공개를 해야하며 그러한 가치 제안이 공공정책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관점에서 '전체적이고 공정한 공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 SEC의 규제 우산 아래 들어오지 못하면 향후 금융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에 대해서도 "그 주변의 혁신이 진짜일 수 있지만 공공정책의 틀 밖에 머물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디파이 토큰들이 일종의 수익을 제공하는데 이는 SEC의 감독을 필요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비슷한 활동은 비슷한 규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선 '카지노의 포커칩'과 동일하다고 비교했다. 그는 "처음에는 거래 플랫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도입됐지만 (한편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자금세탁과 납세 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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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lsdk 2021-12-02 11:43:34
가상자산도 플랫폼안에서는 사고 팔수 있으니 '디지털자산'이라고 봐도 전혀 다를게 없다.투자자들은 가상자산도 주식처럼 자신들의 이익도 보호를 받으면서 규제의 틀안에서 안전하게 거래할수 있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