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파이팅ㆍ테이퍼링 가속 시사…뉴욕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
“12월 FOMC 주목...테이퍼링 시기 수개월 앞당길지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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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 2021년 12월1일 07:37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AFP 연합뉴스

그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여부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발언해 왔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식,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가격은 하락하는 양상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말을 그만둘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임금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공급망 제약 현상은 지속성과 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내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경기 살리기'보다 '인플레이션 방어'가 중요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여부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입장에서 나아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가속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곧 열리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더 빨리 시행할지 논의하는게 적절해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12월14일~15일 열린다. 

 

긴축정책 예상...뉴욕증시 ∙비트코인 1% 이상 떨어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하락했다가 반등하던 주식, 가상자산 가격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긴축 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예고하자 또다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6%(652.02포인트)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88.30포인트)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1.55%(245.14포인트), 소형주 중심의 러셀(Russell) 2000지수는 1.70%(46.53포인트)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약 5만9000달러대를 보이다 하락, 한국시간 1일 오전 6시경 약 5만7600달러선에 거래되고 했다.

그동안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위험자산에 주목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으로 연준이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으로 이어지는 긴축 정책으로 전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칼 샤모타(Karl Schamotta) 캠브리지글로벌페이먼츠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당신은 안전한 투자처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일종의 비행을 보고 있다"면서 "지금 시장은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자'는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US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한 비트코인 향방은 엇갈릴 수 있다”면서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가상자산의 매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연준이 더 매파적인 통화 정책을 실시할 경우 역풍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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