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펌핑은 몰라도 덤핑은 안 해"
더 B워드 콘퍼런스서 캐시 우드, 잭 도시와 토론
스페이스X 비트코인 보유 사실 처음 공개
"비트, 도지뿐 아니라 이더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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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21년 7월22일 13:3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티브 리 스퀘어 암호화폐 부문 리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  출처=더 B워드 콘퍼런스 영상 캡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티브 리 스퀘어 암호화폐 부문 리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설립자,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  출처=더 B워드 콘퍼런스 영상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가 자신의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엑스(X)'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한 번도 팔지 않았다고 21일(현지시간) 온라인 암호화폐 콘퍼런스 '더 비(B) 워드'에서 말했다. 테슬라뿐 아니라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잭 도시 트위터·스퀘어 창업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설립자와 '경제 권력 분산 도구로서의 비트코인'을 주제로 토론했다. 

일론 머스크는 "나는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걸 보고 싶다"면서, "우리(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비트코인을 전혀 팔고 있지 않다. 나 개인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나도 손해를 본다"면서, "내가 펌핑(대량 매수를 통한 가격 올리기)을 할 수는 있어도 덤핑(대량 매도를 통한 가격 내리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할 것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향후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거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채굴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보다 커져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3월 비트코인 결제를 처음 도입하며 유례 없는 암호화폐 상승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5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드는 석탄 에너지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채굴에 드는) 에너지 생산이 눈처럼 깨끗할 수는 없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에너지인 석탄을 사용해선 안 된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점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날 비트코인과 도지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개인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더리움 가격이 일시적으로 개당 2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위터·스퀘어도 비트코인 결제 도입?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와 스퀘어를 만든 잭 도시에게 두 회사도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잭 도시는 비트코인의 이념에는 동의하지만, 자신은 "광고에 의존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 자체에서 경제적 보상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광고주가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걸 허용할 의사가 있냐"고 이어 물었다. 잭 도시는 웃음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당장은 그럴 계획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캐시 우드 "비트코인, 좋은 인플레 헤지 수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신흥국 시장을 예로 들며 "특정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시 우드 설립자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달리 말해 구매력 감소로 고통받는 신흥국이 많다"면서 "이들이 구매력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다른 수단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상황은 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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