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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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최윤영 2021년 7월21일 10:01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결국 비트코인 3만달러선이 무너졌다. 현재 약 2만9600달러에서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6만3천달러까지 치솟은 후 줄곧 내림세를 이어왔다. 규제 위험 및 긴축정책 우려, 기관 수요 약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매도 압력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45분)

● 비트코인(BTC) : 2만9635달러, -4.20%
● 이더(ETH) : 1775달러, -2.88%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324, +1.54%
● 금 : 온스당 1809달러, -0.2%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2%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분석가는 “지금의 비트코인 거래 환경은 곰(매도 세력)과 황소(매수 세력)의 줄다리기”라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강세 전망은 미국과 유럽 주류시장의 채택 여부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들 시장 상황이 현재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모야는 이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자금세탁방지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익명의 암호자산 지갑을 금지하는 규정도 포함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트라우트만 페퍼의 파트너 티모시 벌터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많은 개인투자자가 금전적 손실을 입는 상황에서 연방정부 및 주정부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거래자들은 오늘 B 워드 컨퍼런스에서 연설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2만5천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머스크의 등장은 특히 더 시의적절하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는 약 3억달러의 손해를 입게 된다.  


비트코인 변동성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단기 내재변동성이 높아져 암호화폐 옵션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거래량은 2만~3만달러선에서 낮게 유지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 투프라임의 나단 콕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수준에서 압력이 계속되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가격대에서의 비트코인 내재변동성. 출처=스큐
특정 가격대에서의 비트코인 내재변동성. 출처=스큐

선물시장 백워데이션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시장은 현재 3개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백워데이션 상태다. 이는 보통 약세 신호로 풀이된다.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CME 선물시장이 백워데이션에서 거래된 건 최근 7일 동안 벌써 두 번째다. 

아케인 리서치는 “기관투자자는 현재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위험을 제거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시장의 하락세는 거래자들 사이에 두려움이 축적돼 노출에 대한 프리미엄 지불 의사가 더 이상 없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3개월 기준 거래소별 비트코인 선물 거래 현황. 출처=아케인 리서치
3개월 기준 거래소별 비트코인 선물 거래 현황. 출처=아케인 리서치

비트코인 내림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최고가 6만3천달러에서 약 50% 하락했다. 지난 2018년, 2019년 하반기처럼 50%를 초과하는 하락은 대개 수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전무이사는 “확실한 내림세로 결론을 지으려면 일일 마감 가격이 최소 이틀은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며 “장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2만7천달러선은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 및 하락 현황. 출처=코이핀
비트코인 가격 및 하락 현황. 출처=코이핀

기관 수요 약화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으로는 최초로 승인된 목적성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지난 5~6월에 비해 이번 주 순유입액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 같은 유입양 감소는 규제 강화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줄었음을 시사한다. 

목적성 ETF 이번 주 유입량 감소 현황. 출처=글래스노드
목적성 ETF 이번 주 유입량 감소 현황.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전망

파인더가 암호화폐 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1%는 비트코인이 현재 저평가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6만6284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모퍼의 마틴 프롤러 CEO는 “양적완화 정책에 자산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면 기업투자자 수요가 늘어 올해 말까지 최대 여섯 자리 가격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가장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캔버라대학교의 존 호킨스 선임강사는 “각국 정부의 비트코인 채택은 가격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당분간은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나면 법정화폐 채택 자체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코인 소식

■ 도지코인 급락, 신규투자자 시장 탈출로 이어져: 
도지코인(Dogecoin)으로 잘 알려진 밈 토큰의 약세로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신규 투자자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는 자연히 개인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탈출을 부추기는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무야오 센 기자는 “과포화된 밈 코인 시장에서 모멘텀은 이미 사라진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 서클, USDC 자산현황 발표:
글로벌 결제 업체 겸 US달러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산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SDC의 약 61%는 현금과 머니마켓펀드(MMF)를 의미하는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된다.  

영어기사: 최윤영 번역, 임준혁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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