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의장 "디지털 달러 생기면 암호화폐 필요없을 것"
파월, 14일 하원 청문회서 발언
"9월 디지털 달러 보고서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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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 한겨레 기자
최현준 한겨레 기자 2021년 7월15일 09:28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디지털 달러가 발행될 경우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4일(미국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이 발행(을 검토)하는 디지털 달러가 결제 시스템에서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실행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코인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디지털 달러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암호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디지털 결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담은 연구보고서를 오는 9월 초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앙은행 디지털통화, 즉 CBDC를 발행할 것인지 결정하려는 연준의 노력을 가속하는 핵심 단계”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암호화폐가 미국에서 주요 결제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스테이블코인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이 된다면 우리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CBDC 개발과 관련해 미국이 기축통화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서두르기보다는 “올바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이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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